짐 로저스 - 세계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세계 경제의 패권은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중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러시아도 힘 있는 나라지만 21세기에는 중국을 제외하고 새로운 패권국이 될 만한 나라는 없는 듯 보인다.

 

일당 독재 체제와 번영의 역설

일당 독재든 아니든 해외에 문호를 개방하지 않은 나라의 말로는 늘 비참했다. 나라의 문을 걸어 잠그고 외국자본 유입을 거부한 것이 실패의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정치 체제가 민주주의인지 혹은 일당 독재 시스템인지 여부보다는 지도자의 능력과 해외 문호 개방이 국가 경제 발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러시아

이제 푸틴은 외국과 국내 자본을 공정하고 적절하게 취급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한 듯하다. 정치적 행보를 떠나 어떤 계기로 그는 변한 것 같다.

러시아와 중국은 손을 잡고 많은 비즈니스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부채가 적고 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물가가 싸다. 최근 러시아가 보이는 변화의 움직임에는 긍정적 요소가 늘어나고 있다. 나는 앞으로 이 나라의 장점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아프리카를 넘보다.

분명한 사실은 지금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거의 모든 아프리카 국가가 중국의 경제 원조를 받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과거 아프리카 국가를 식민지로 삼았던 프랑스와 영국의 존재감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 아프리카에는 막대한 양의 천연 자원이 있고 누구나 그 자원을 필요로 하는데, 특히 중국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좋든 싫든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제는 중국인이 프랑스인 대신 아프리카 여러 국가의 정부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아프리카의 교통망과 지리적 특성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다. 역사상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큰 변화의 예고장인 만큼, 세계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불안정이 불러온 홍콩의 미래

문제는 민주화 운동이 불안정성과 사회 긴장을 불러오면서 홍콩의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결국 홍콩의 쇠퇴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홍콩 경제가 침체되면 아시에서는 중국 본토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수도 있다.

 

인도의 미래가 비관적인 이유

인도 주식은 고평가된 상태가 오래 계속되었다.

모디 총리는 평판이 좋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인도에서는 관료주의가 무서울 정도로 만연해 있다. 

월마트는 중국에 점포를 수백 개 냈지만 인도에는 없다. 인도 정부는 외국자본 기업이 지역의 소매업자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도는 소매업 분야에 외국자본이 들어오려는 시도를 사전에 차단한다. 이 때문에 외국의 소매업이나 유통업이 인도에 진출하려면 감수해야 할 리스크가 너무 크다. 

 

새로운 기회가 있는 곳으로 눈을 돌려라

나는 장기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날 것 같은 곳에서 가격이 뚝 떨어진 것, 혹은 저평가된 것에 투자해서 수익을 얻곤 한다. 특정 상품의 가격이 대폭 하락하면 대체로 돈을 벌 수 있다.

 

첫번째는 북한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을 변화시키고 싶어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아주 멋진 투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한다.

양측이 대치하고 있는 38선 일대 지역이 개발되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사이에 아주 흥미진진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독일과 베트남의 통일은 자국 경제를 크게 활성화했다. 한민족은 중국에 사는 조선족가지 포함하면 약 8,000만 명에 달한다. 게다가 다행스럽게도 이들에게는 종교 분쟁의 소지가 없다.

 

러시아 극동의 중심 블라디보스토크도 가능성이 아주 많은 곳이다. 푸틴 대통령이 철도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이곳에 세계 유수의 대학을 세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수많은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는다.

 

위기가 발생해 주가가 대폭 하락하면 전에 없던 기회가 생긴다.

 

쇠퇴하는 나라와 번영하는 나라

역사적으로 강하고 위대했던 나라를 살펴보면, 모두 이민자를 조건 없이 수용했다. 시대가 바뀌어도 이민자가 찾는 나라가 번영하는 것은 역사의 필연적인 법칙이다.

다양한 종교와 문화를 받아들이고 많은 외국인이 찾는 나라가 번영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이민자를 받아들이고 있다.

싱가포르도 외국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나라다.

 

세상은 변해도 인간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나 인간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어떤 시대든 같은 행동이 늘 반복되는 것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이제까지 그랬듯, 세계는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에 열광할 것이다. 미래의 기술이 무엇이든 시장에서 각광받는 것은 그것을 가장 잘 구현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다. 새로운 기술은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세상을 바꿀 가능성을 지닌다.

지금은 블록체인이 세상을 바꿀 것으로 여겨지는 기술 중 하나일 것이다.

바이오 기술도 주목해야 할 분야로 새로운 발견이 잇따르고 있다. 

결론적으로 어떤 기술이 투자자를 모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그것이 얼마나 새롭고 혁신적이며 세상을 바꿀 만한 것인지 여부에 달려 있다.

 

다음 전쟁터, 어디가 될 것인가

중동은 현대의 화약고다. 중동에서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일어난 충돌이 커다란 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중동에는 막대한 원유가 있을뿐더러,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의 불안정한 관계 때문에 모든 상황이 안갯속이다. 중동을 주시할 수 밖에 없다.

 

-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 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가 말하는 새로운 부의 흐름, 짐 로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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