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린치 - 투자인가 도박인가
- 투자 구루/피터 린치
- 2021. 1. 27.
역사적으로 보면 주식투자는 채권투자보다 틀림없이 높은 수익을 보였다.
주식을 보유하면 회사의 성장이 투자자의 몫이 된다. 투자자는 번창하고 확장하는 회사의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반면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는 언제든지 교체 가능한, 자금 공급자에 불가하다. 누군가에게 자금을 빌려줄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결과는 원금에 이자를 보태서 돌려받는 것 뿐이다. 채권 투자자가 바로 이러한 입장이다. 채권에 투자해서는 절대로 10루타를 잡을 수 없다. 당신이 부도 채권 전문가가 아니라면 말이다.
당신이 정말로 위험한 투자를 싫어한다면 MMF나 은행 예금이 적합하다. 그밖에는 어디를 둘러보아도 위험이 깔려 있다.
우선 회사에 몇 가지 기본적인 질문을 던져보라. 회사의 답변을 통해 우리는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 또는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회사를 구분할 수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수익이 급증하고 있는 사실을 포착한다거나, 무수익 자회사 매각 정보를 입수한다거나, 신규 시장 진출과 같은 새로운 정보를 얻는 것은 마치 포커 게임에서 카드 1장을 더 뒤집는 것과 같다. 카드에 성공 확률이 유리하게 나타나는 한, 우리는 게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
매달 규칙적으로 스터드 포커를 하는 사람은 똑같은 '행운아'가 늘 돈을 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행운아는 카드 패가 펼쳐질 때마다 확률을 조심스럽게 계산하고 또 계산해서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사람이다. 계속해서 이기는 사람은 상황이 유리해지면 판돈을 올리고 불리해지면 게임을 포기하는 반면, 계속해서 지는 사람은 기적을 바라며 패배의 스릴을 즐기다 매번 끝까지 가서 결국 비싼 대가를 치르고야 만다. 스터드 포커 테이블에서나 월스트리트에서나 기적이 일어나는 일은 드물다. 잃는 사람은 계속 잃을 수 밖에 없다.
계속 이기던 사람도 에이스 카드 3장을 받은 후에 한도까지 판돈을 걸었다고 숨어 있던 로열 플러시에 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돈을 잃더라도 자신의 기본적인 기술로 다음에는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잃은 판은 운명으로 받아 들이고 다음 게임을 진행한다. 주식시장에서 성공하는 사람들 역시 주기적으로 손실을 보고, 좌절을 맛보며, 예기치 못한 사건에 부딪히기도 한다. 이들은 끔찍한 폭락이 일어났다고 해서 게임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들은 주식시장이 순수한 과학의 법칙이 먹히는 곳이 아닐뿐더러, 고수가 항상 이기는 체스판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10종목 가운데 7종목에서 기대만큼 실적이 나오면 무척 기쁘다. 10종목 가운데 6종목에서 기대만큼 실적이 나오면 감사하다. 이 정도면 월스트리트에서 부럼움을 살 만한 실적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 & 존 로스차일드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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