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기법 - 마법의 멀티플 (토비아스 칼라일)
본 글의 내용은 토비아스 칼라일의 "주식시장을 더 이기는 마법의 멀티플"이라는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투자 기법에 대해 정리한 것입니다.
개념
평범한 기업(들)을 싸게 산다. 버핏 옹께서는 평범한 기업을 싸게 사는 것보다 좋은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것이 좋다고 하셨지만 무시한다. 그 분께서는 좋은 기업(경제적 해자 보유)를 골라낼 수 있지만 우리는 못한다.
평균회귀를 최대한 활용하고 안전마진을 극대화함으로써 수익률을 극대화한다.
가장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하되, 이는 평균회귀가 작동할 때까지 생존하는 주식이어야 한다. 안전마진(저평가 정도)이 충분해야 평균회귀가 작동할 때까지 버틸 수 있다.
평균회귀
위대한 기업의 실적은 장기간 유지되지 않는다. 극소수 기업만이 고수익을 유지하며 (우리 같은 허접들은) 그 비결을 알 수 없다.
(좋은 기업) 수익성이 높으면 경쟁자들이 출현하고, 이에 따라 수익성은 평균으로 회귀한다. (나쁜 기업) 수익성이 낮으면 경쟁자들이 떠나고 이에 따라 수익성은 평균으로 회귀한다.
예외적으로 고수익이 유지되는 소수의 위대한 기업이 있지만, 버핏 옹께서는 가능하실지 몰라도 우리는 그런 기업을 찾아내지 못한다.
따라서 평범한 기업을 싼 가격에 사는 수 밖에 없다. 어쩔 수 없는 차선책으로 보이지만, (버핏이 아니라면) 이 방법이 좋은 기업을 적정 가격에 사는 방법보다 수익률이 더 좋다.
역발상 투자
대중은 본능적으로 추세를 따르고(수익이 지속되거나 손실이 지속될 거라는) 평균회귀를 받아 들이지 못한다. 그러나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항상 평균회귀가 나타난다.
다음을 유념해야 한다. 역발상 투자의 핵심이다.
- 이익 추세보다 평가가 더 중요하다. 저평가된 저성장주가 고평가된 고성장주보다 수익률이 훨씬 높다.
- 저평가된 저성장주가 저평가된 고성장주보다 수익률이 높다.
- 저평가된 저수익주가 저평가된 고수익주보다 수익률이 높다.
고수익주는 해자를 보유한 경우에만 초과수익을 낸다. 해자가 없으면 경쟁자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결국 이익이 감소한다. 해자를 가진 기업을 찾기란 어렵다. 일단 별로 없고, 있다 해도 우리는 찾아낼 능력이 없다.
멀티플
멀티플은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멀티플 =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 영업이익(operating earnings) = EV / EBIT
- 기업가치
- 모든 주식과 모든 부채 등을 인수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 = 시가총액 - 보유현금 + (부채 + 우선주 + 소수지분)
- 소수지분: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소량의 주식
- 영업이익
- 이자 및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EBIT)
- = 매출액 - (매출원가 + 판매 및 일반관리비 + 감가상각 및 상각)
- 또는, = 순이익 + 이자 및 법인세
멀티플이 가장 낮은 주식들(=가장 저평가된 주식들)에 투자한다.
투자 방법
투자 기법
- 분석
- The Acquirer's Multiple 사이트의 "Screener" 메뉴에서 "All Investable Stocks Screener"를 클릭하여 최대 저평가 종목을 검색하면 상위 30개 종목이 제시된다.(유료, 미국주식 대상)
- 이 중 20개 이상의 종목을 보유한다.(분산투자)
- 매수
- 모든 종목을 한번에 매수한다. 여력이 안 되면 1년에 걸쳐 분할매수해도 된다.
- 매도
- 분기마다 선정화면을 다시 체크하여 사라진 종목을 매도한다.
- 수익 종목일 경우에는 1년 + 1일이 경과한 종목을 우선 매도한다(세금을 줄이기 위해)
- 리밸런싱
- 매도 후에는 선정화면에서 최상위 종목 중 현재 보유하지 않은 종목을 매수한다.
- 보유
- 최대한 장기 보유한다
연평균 수익률 백테스트 결과 (1973~2017)
- S&P 500: 10.3%
- 멀티플
- 시가총액 5,000만 달러 이상 기업 대상 : 18.5%
- 시가총액 2억 달러 이상 기업 대상 : 17.5%
- 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 기업 대상 : 17.9%
- 결론 : 멀티플 기법은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거둘 수 있으며, 소형주를 대상으로 할수록 수익률이 더 높다.
한국시장 연평균 수익률 백테스트 결과 (2006~2020)
- KOSPI : 3.6%
- 멀티플
- 모든 주식 대상 : 16.3%
- 시가총액 상위 50% 주식 대상 : 11.9%
- 시가총액 상위 20% 주식 대상 : 6.2%
- 참고
- EV/EBIT 대신 EV/EBITDA 적용
- EV/EBITDA 외에도 PER, PBR 기반의 백테스트 결과도 함께 기술되어 있음
- 결론 : 멀티플 기법은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거둘 수 있으며, 소형주를 대상으로 할수록 수익률이 더 높다.
마무리
가치투자는 세월의 시험을 견뎌낸 합리적인 투자 기법이다. 탁월한 가치투자자들은 역발상투자를 한다. 안전마진을 극대화하며 비용과 세금을 극소화한다. 고성장과 고수익을 쉽게 믿지 않는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