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린치 - 투자자의 자기 진단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다음 3가지 질문부터 답해야 한다.
(1) 내집이 있는가
(2) 나는 돈이 필요한가
(3) 내게 주식 투자자로서 성공할 자질이 있는가
내 집이 있는가
주식투자에 앞서 우리는 집 장만을 고려해야 한다. 결국 집은 거의 모든 사람이 어떻게든 보유하는 훌륭한 투자이기 때문이다. 하수구 근처에 지은 집이나 호화 저택가의 주택처럼 가격이 폭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100가구 중 99가구는 돈을 벌 수 있다.
집에 투자할 때는 천재적이던 사람이 주식에 투자할 때 바보가 되고 마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집을 매매하는 방식은 전적으로 소유자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다. 계약금 20퍼센트만 있으면 은행에서 대출받아 집을 소유할 수 있으므로 우리는 놀라운 지렛대효과를 얻는다.
나는 돈이 필요한가
예를 들어 2~3년 뒤를 대비해 자녀의 대학 학비를 마련한다면 그 돈으로 주식을 매수해서는 안 된다.
우량주 투자도 매우 위험하다. 예기치 못한 사건이 무수히 발생하지 않는다면 10년, 20년 뒤의 주가는 비교적 쉽게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2~3년 뒤의 주가 전망은 차라리 동전을 던져서 판단하는 편이 낫다. 우량주도 단기적으로 하락하여 3년이나 5년 동안 회복되지 못하고 바닥을 길 수도 있다.
잃더라도 가까운 장래에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만 주식에 투자하라.
내게 주식 투자자로서 성공할 자질이 있는가
내가 생각하는 자질은 인내심, 자신감, 상식, 고통에 대한 내성, 초연함, 고집, 겸손, 유연성, 독자적으로 조사하려는 의지, 실수를 기꺼이 인정하는 태도, 전반적인 공포감을 무심하게 넘길 수 있는 태도 등이다.
완벽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판단을 내리는 능력도 중요하다. 상황히 명확히 파악될 때는 이미 너무 늦어서 뛰어들어봤자 수익을 낼 수 없다.
끝으로 인간 본성과 "육감"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없이 실패를 되풀이하면서도 자신에게 주가와 금값, 금리를 예측하는 감이 있다고 굳게 믿는다. 실제로는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시점임에도 많은 사람이 주가가 오를 것이라거나 경기가 곧 회복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모습을 보면 불가사의할 정도다.
자신의 육감을 믿지 말고, 자제력을 발휘해서 육감을 무시하라. 회사 사정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
-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 & 존 로스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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